Q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요즘, 저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할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무모증때문인데요, 자기 머리털로 이식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 알고싶어요.
A 무모증은 특별히 신체적인 불편함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열등감이나 수치심으로 인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합니다. 그러므로 무모증 치료는 심리적인 스트레스 극복과 자신감 회복에 그 주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자가모발이식은 자신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타원형으로 떼어낸 후,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음부에 하나하나 심는 치료법입니다. 옮겨 심은 머리털은 잘 빠지지 않는 후두부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평생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머리털이 계속 자라듯이 이식된 모발 역시 한동안은 계속 자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주위와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머리털과 음모의 털의 모양이 다른데 어색하지 않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음부에 심으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되므로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부분 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시술 후 당일 퇴원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가모발이식술은 탈모나 눈썹 숱이 적은 사람, 흉터 부위를 털로 가리고 싶은 사람에게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자가모발이식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수술을 해야 합니다. 시술 후 완전한 미용 효과를 얻으려면 약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결혼을 앞두고 계신 경우라면 수술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초이스피부과 모발센터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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