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크기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아 여드름인줄 모르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설령 안다고 해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이 상태로 그냥 놔두게 되면 피부 속에 들어있던 각종 노폐물이 올라오면서 산화돼, 눈에 잘 띄는 검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비염증성 여드름을 예방 및 관리하려면 피부 청결에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외출 후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한다. 또 주1~2회 정도는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해 피지 분비가 원활하게 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화장품은 유분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이미 피부에 흰색 알갱이가 튀어나온 상태라면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다음 면봉 두 개를 이용해 살짝 눌러 짜 낸다. 이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단, 짜 낸 후에는 반드시 소독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흉터를 남기지 않고 여드름을 없앨 수 있다. 그러나 좁쌀처럼 모여 있는 여드름을 모두 짜내는 일이란 쉽지 않다. 또 짜냈다고 하더라도 방법이 미숙하거나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오히려 흉터와 색소침착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피부과에서는 탄산가스 레이저로 모공을 뚫은 후 전용 압출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여드름을 짜 내기 때문에 흉터나 색소침착과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더불어 약물처방까지 함께 받을 수 있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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