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없이 깨끗하게, 다양한 여드름 치료법
여드름 없이 산뜻하게 여름 나기
어느덧 여름이 불쑥 다가왔다. 5월 말부터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벌써부터 땀샘을 자극한다. 이렇게 날이 무더워질수록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의 고민도 늘어난다. 실제 땀을 많이 흘리다보면 피지도 함께 많이 분비되고 그러다 자칫 모공이라도 막히면 여드름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땀을 흘린 뒤 피부가 가렵다고 손으로 긁다보면 여드름이 주변으로 훨씬 빨리 전파된다. 올 여름 여드름 걱정 없이 산뜻하게 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성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여드름, 원인은?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여드름도 마찬가지. 여드름이 왜 생기는지 제대로 알아야 여드름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여드름은 호르몬의 불균형, 여드름균인 P-아크네균과 모낭벽 각질세포 증식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겨난다.
특히 사춘기 때는 남성 호르몬이 기름샘인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가 증가된다. 그러면 모낭에 상주하는 여드름균이 효소를 분비해 피지가 변성되면서 모낭벽에 각질세포가 많아지게 된다. 이 각질세포와 피지가 엉켜 모공이 막히고 면포가 만들어진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모낭벽이 얇아지고 모낭 주위에 모여든 백혈구가 분비하는 효소작용에 의해 염증 반응이 시작돼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이다.
남성 호르몬 외에도 피지 분비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있다.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에 의해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즘 성인 여드름이 많은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여성의 경우엔 생리 전이나 임신 시 증가되는 여성 호르몬으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여드름 치료법
여드름 치료에는 약물치료, 주사요법, 스킨 스케일링, 메디컬 스킨케어 등의 방법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된다. 가장 고전적인 치료법은 여드름균을 살균하고 염증을 줄이는 약제를 사용하는 약물 치료법.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다. 흉터가 남을 우려가 있는 크게 곪은 여드름은 직접 여드름에 주사를 놓는 병변 내 주사요법으로 치료하여 흉이 남는 것을 예방한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스킨 스케일링이나 로테이션 필링과 같은 화학적 박피술. 박피로 각질층을 제거하면 피지 배출이 원활해지고 농포도 빠른 시일 내에 터지므로 치료기간이 단축된다. 로테이션 필링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스킨 스케일링의 단점을 보완한 맞춤형 치료법이다. 즉 환자의 피부상태와 원인에 따라 4가지 천연성분(호박•비타민 C•크랜베리 엔자임•살리실리산)으로 된 스케일링 제제를 사용한다.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홍반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
요즘에는 산소필링도 많이 쓰인다. 순도 90~95퍼센트의 산소를 진피세포로 공급해 피부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여드름 치료와 함께 미백과 노화 방지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Q & A 피부과 전문의 최광호 박사 (초이스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
Q 요즘엔 광선이나 레이저도 여드름 치료에 이용된다던데?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광선 치료법으로는 엑스클리어(X-Clear)가 있습니다. 광선에너지(LHE)의 녹색 파장의 광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여드름균을 파괴하고, 적색 파장 광선으로는 여드름의 염증을 방지합니다.
고주파(RF)를 이용한 써마지는 잔주름이 있는 30대 이후 여성의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써마지는 원래 주름 치료에 이용되어왔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써마지가 피지선에 작용해 여드름을 예방하고 흉터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여드름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써마지 치료를 따로 받으면 더 좋습니다.
고주파와 레이저를 동시에 이용하는 폴라리스 치료법도 있습니다. 홍반이 나타나는 여드름을 치료하고 동시에 주름까지 잡아주는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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