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우리들은 머리카락을 단순하게 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수단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서 헤어스타일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단순히
이러한 기능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름에 되면 체온을 방출하기 위해서 다소 짧은 머리가 유행하게 되며 추운 겨울철에는
체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머리카락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우리의 머리카락은 신체의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방지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 외에도 모발은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뇌는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단단한 두개골로
감싸여져 있으며 10만개 가량의 머리카락이 이 위를 뒤덮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위와 같은 전통적인 기능보다는 외모를 더욱 세련되게 만드는
미적인 기능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현대 사회는 낯선 사람들을 통해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등 첫인상이 중요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게 머리카락의 기능적인 측면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과는 반대로 탈모를 겪는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이에 따라서 증상도조금씩
달라집니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 원형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탈모와는 달리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원형탈모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수리 탈모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을 원인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이러한
증상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혈액 속에는 다양한 임파구들이 존재하는데 이중에서 T-임파구라는 물질이
모발을 적으로 인식하여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질환이 진행됩니다.
이와 같이 사전에 어떤 원인으로 병변이 시작되었는지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여
이후 이에 적합한 방식으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유에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지만 가장 먼저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개선이 되시지 않는다면 모발의 생장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추출하여 직접 주사한다면 빠른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성장인자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여러 물질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을 외부로부터
정제하여 적용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혈액 속에서 추출하여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혈소판은 혈액을 빠르게
굳게 하며 지방세포의 분열을 촉진하여 아물도록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최근에는 자신의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돌려
혈소판 농축 혈장(Platelet-Rich Plasma)를 추출해내 적용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자기 신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사용하면 거부반응이 적다는 장점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치유가 병행된다면 개선을 만나 보실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되신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체계적인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