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우리는 머리카락이 빠지면 다시 자라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는 모발의성장

주기에 따라 머리카락이 퇴행기를 거쳐 휴지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일정 기간의 휴지기를

갖고 나면 다시 자라나는 것이 정상입니다.하지만 탈모가 일어나 모낭의 크기가 점점

작아져 끝내 탈락해 버린 부위에서는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지 않죠.

탈모는 몇 년에 걸친 모발의 성장주기에 따라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은 눈치 채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부분 탈모를 인지하는 순간은 어느 순간부터

머리가 많이 비어 보이고 얇아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일 것 같습니다.

이 시기는 이미 탈모 증상이 꽤 많이 진행된 시기로 내원을 하셔서 정확한

원인을 점검하고 이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기를 놓치셔서 머리가 군데군데 비어 보이는 분들은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실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미팅 등의 비즈니스 적인 자리나 중요한 면접을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며 첫 만남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가지신 분들은 더욱 신경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모발이식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며 이런 증상을 방치할 수 밖에 없었는데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런 부위에 기존의 모발을 옮겨 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낭에 대한

병리학적인 이해가 부족했던 과거에는 생착률도 낮았으며 밀도 또한 그렇게 높지 않았기에

모발이식을 받고자 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낭에 대한 이해가 늘어남에 따라

모발이식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현재에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시술을 진행합니다.

모발이식의 과정은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햇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모발이식은 크게 “모낭을 분리하는 절차” 와 

“모낭을 이식하는 절차” 로 구분 지으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은 절개와 비절개로 나뉘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절개를 하게 되면 흉터가 남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최근에는 무흉터 기법이

개발되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방향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두피를 사선 방향으로 절개하여

봉합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한다면 깔끔하게 봉합이 가능하며 원래는 흉터가 남아야 할

자리에 머리카락이 자라나기 때문에 거의 흉터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비절개 방식은 미세펀치를 이용하여 모낭을 분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절개의 과정은

포함되지 않기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의사의 기술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숙련되지 않는 집도의가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자국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이러한 부분을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채취한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식모기를 이용한 방식과

슬릿을 이용하는 방식이 그것입니다. 식모기를 사용하면 모낭을 채취하여 바로 이식이

가능하지만 슬릿은 미세펀치를 이용하여 모낭을 채취하고, 이식이 필요한 부위에 슬릿을

사용하여 구멍을 낸 뒤 핀셋 등을 이용하여 이 구멍에 모낭을 집어넣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일부에서는 슬릿을 사용한 방식이 고밀도의 결과를 연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의사의 기술력에 달려 있습니다. 슬릿으로 아무리 고밀도의 구멍을 낸다고 하더라도

모근의 한계상 일정한 정도 이상의 밀도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렇듯 절개와 비절개 방식, 그리고 슬릿과 식모기를 사용하는 기법 간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으며 환자분의 두피 탄력도나 공여부, 모발의 굵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기에 사전에 환자분이 “이 기법으로 치료를 받을거야” 라고 미리 결정하시는

것보다 내원을 통해 꼼꼼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기술이 발달하여 머리가 비어 보이는 현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도 모발이식을

통하여 얼마든지 자연스러운 헤어를 연출할 수 있게 된 시대인 만큼 본인에게 알맞은

병원과 술식을 잘 선택하셔서 최선의 결과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