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의 자세한 절차는? 세 번째 이야기
by<초이스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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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사람은 모두 똑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다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머리카락도 굵기와

방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할 때는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하게 됩니다.


모근을 이식하는 각각의 기법을 설명 드리기 전에 서양인과 동양인의 모발 차이에

대해서 사전지식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서 멜라닌 색소의 함량도 많고 더 굵은 모발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실제로 전형적인 서양인들은 평균 모낭의 깊이가 약 3mm정도이며 동양인은

4~5mm의 깊이에 형성됩니다.


따라서 서양에서는 슬릿 방식을 주로 시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먼저 슬릿을

이용하여 두피에 구멍을 낸 이후에 도구를 사용하여 이를 확장시킨 후 채취한

모근을 밀어 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식모기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된 방법으로 별도의 구멍을 낼 필요가 없이 모근을

식모기 바늘에 장착한 이후 원하는 부위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절차가 비교적

간편합니다. 그렇다면 왜 두 가지 술식이 모두 진행되는 것일까요?


서양인과 같이 굵기가 얇은 모발을 지니신 분이나 뿌리의 깊이가 얕다면 슬릿을
이용하는 방식이 적합합니다. 슬릿은 먼저 얇게 구멍을 낸 이후에 도구를 사용해서
일시적으로 부위를 확장시킨 뒤 모근을 밀어 넣는 방식으로 피부와 모낭 사이에
흡착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모근의 주위에는 콜라겐 조직이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서로 탄성에 의해 서로 꽉 잡아주는 스너스핏(Snug fit)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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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발이 굵고 뿌리가 깊은 경우에는 식모기를 이용해서 더욱 깊숙이 삽입할

수 있는 식모기 방식이 적합합니다. 또한 식모기는 바늘의 각도를 조정하여 모발의

방향을 컨트롤하기에 용이하며 이로써 더욱 자연스러운 형태를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슬릿 기법의 경우에는 모근을 핀셋으로 집어서 구멍에 심어야 해서 촘촘하게

나있는 모발 사이로 새로운 머리카락을 심기 위해서는 시야에 방해가 되는 부분을

삭발을 해야했지만 식모기는 기다란 바늘을 이용해서 길게 나있는 모발 사이에

비교적 쉽게 머리카락을 심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삭발이 곤란하신 분들은

식모기 기법을 적용해서 삭발을 하지 않고 장모 그대로 이식을 진행할 수 있죠.


따라서 둘 중 어느 술식이 우월하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두피 탄력도나 모발의

굵기와 방향, 밀집도 등을 모두 고려하여 이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였기에 환자분이 사전에 이러한 술식에 대해 정보를

알아보신 후 마음속으로 미리 결정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막상 환자분의

컨디션을 따져 보면 미리 정하신 방법 보다는 다른 방법이 적합한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요소를 사전에 결정하시기 보다는 내원을 통해서 자세한 요소를

점검한 이후 적합한 방법을 제안 받으시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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