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을 채취하고 이식하는 과정에 대해 세번째 이야기
by<초이스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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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체는 어느 하나만을 따로 떼어 놓고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각각의 조직들이 올바르게 상호작용해야 전체적인 신진대사가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또한 마찬가지로 겉으로 자라나는

모발은 피하조직에 위치한 모낭이라는 조직으로부터 분화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여러 조직으로 형성되어 하나의 단위를 이루고 있으며

각 모낭 마다 약 1-3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모낭을 채취할 때는 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조직들을 온전하게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들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으로

심는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머리카락이 자라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낭의 끝자락에는 모세혈관과 감각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모유두가 존재하는데

이 주위를 모모세포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분열과 증식을 반복하며

모발의 주 성분인 케라틴(복합단백질)을 만들어 내죠. 이 외에도 줄기세포(Stem cell)

자라나는 벌지 구역이 있습니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발의 생장에 있어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외에도 머리카락이 마르지

않도록 유분기를 제공하는 피지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절개식(FUT)은 두피 자체를 떼어내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기법은 보조인력(모낭분리사)들이 현미경으로 피부를 관찰하며

매우 섬세하게 가공할 수 있으며 온전하게 조직들을 얻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반면 비절개식(FUE)는 겉에서 모낭의 면적과 각도를 어림짐작해 펀치를 삽입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낭에 포함되어 있는 조직들이 잘려 나간다면 생착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숙련된 의사의 경우에는 두가지 술식에 있어

 별 다른 차이가 없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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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다른 피부 타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 색이 다를 수도 있고

결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피부의 탄력도 또한 개인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이 중에서도

피부 질김의 정도는 흑인이 제일 질기며 다음으로는 동양인, 서양인 순입니다.


피부가 질기다는 의미는 결합력이 강해 제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모낭을 채취할 때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비절개식에서 펀치를 삽입한 이후 핀셋으로

모낭의 분리를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피하조직이 모근을 매우 강하게 붙잡고 있어 잘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양인들은 모발이식의 절차가 비교적

쉽지만 동양인이나 흑인들은 이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FUE 방식 보다는 두피 자체를 떼어내 가공하는

FUT 술식이 더욱 적합합니다. 이렇게 중간에 끊어지는 모발의 비율이 많을수록 생착률은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의사는 사전에 환자의 피부 질김 정도를 파악하여

이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절개식에 대해서 불안감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두 가지 방식이 병행하여 사용되는 데는 이유가 있으며 저마다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숙지하고 계시다면 불안감을 덜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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