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을 채취하고 이식하는 과정에 대해 여섯 번째 이야기
by<초이스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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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우 많은 개수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헤어의 개수는 10만개 정도라고 알려져 있죠. 이렇게 많은 개수의

모발이 한데 모여서 하나의 형상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언뜻 생각하기에는

모발이식이 그리 어렵지 않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은 직경이 마이크로미터의 매우 작은 단위로 육안으로

구별하기에는 매우 힘듭니다. 멜라닌의 함유량이 적은 서양인의 경우에는

모발의 색깔이 피부 색과 비슷한 노란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이를

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서양에서는 모근의 손상도를 줄이기 위해서

현미경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멜라닌 함유량이 많은 동양인의 모발은 검은 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두피와 잘 구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현미경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먼저 채취된 모든 모낭이 깔끔하게 분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절개식과 비절개식의 여부를 떠나서 추가적으로 이러한 여부를

검토하여 꼭 필요한 조직 만을 심어야 하는 것이죠. 또한 이 때 모낭에

몇 모가 포함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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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머리카락이 부위별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모발이식 또한

이를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합니다. 모낭에는 일반적으로 1-3

정도의 모발이 포함되어 있는데 앞머리는 1개의 모낭에 하나의 모근이

포함되어 있는 단일 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을 가진

모낭 만을 선별하여 심어야 하는 것이죠.


이와 같은 요소들은 좋은 결과를 연출함에 있어 핵심적으로 작용합니다.

앞머리를 보면 머리카락이 나는 부분과 피부 사이의 경계가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두피의 제일 앞부분은 단일 모로 형성되어 있으며 뒤로 갈수록

점차적으로 모낭에 포함되어 있는 헤어의 개수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을 무시한다면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머리카락은 성장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의 약 20퍼센트가

서로 다른 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대머리가 되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함정은 이러한 주기가 모낭을 기준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의 모근은 각자의 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모낭에

포함된 머리카락의 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헤어는 원래 미세하지만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은 더욱 작아져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를 육안으로 구별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죠.

모발이식에 있어서 현미경을 사용한다면 이러한 조직들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모발이식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와 같은 이유로 병원에서 현미경을 사용하는 지의
여부를 꼭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치료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
지는지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야 어느 병원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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