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의 구조와 성장 원리에 대해서 두 번째 이야기
by<초이스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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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신체 중에서 특정한 부위들은 길이가 계속 늘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손발톱과 머리카락입니다. 언뜻 이들은 서로 비슷한 구석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케라틴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종의

복합단백질로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성분이 공급돼야 합니다.

우리의 인체는 영양성분의 공급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있습니다. 뇌와 심장,

폐와 같은 곳은 대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능하는 핵심 주체로

이들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이에 반해서 머리카락과 손톱은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인체에 영양분이 부족해진다면

가장 먼저 머리카락과 손톱에서 신호가 발생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본래 사람의 손발톱은 반투명하며 안쪽의 피부가 비추어 보입니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나 불균형한 식단 섭취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전체적으로 색깔이

누렇게 변할 수 있고, 가느다란 갈색 줄이 생기기도 합니다.


모발의 80~90퍼센트는 케라틴으로, 50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모여서 단백질 구조를 이룹니다.

이 아미노산의 종류는 18종류이며 시스틴은 가장 높은 비율(16%)을 차지합니다.


모낭의 뿌리(모구)는 모세혈관과 모유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세혈관은 모발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성분과 산소를 공급하며 지름이

0.008~0.01mm로 적혈구가 한 줄로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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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두는 모발의 모체가 되는 세포분열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성장의 근원이

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분화한 세포는 겹겹이 쌓여 위로 밀려 올라가게 되며,

모근의 상부에서 케라틴 연결을 형성해 모발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모유두의 바로 윗쪽에는 모모세포가 위치하는데, 여기에서는 머리카락의

가장 바깥 부분인 모수질이 될 세포가 분화되며 색깔을 결정짓는

멜라노사이트(Melanocyte)에 의해 별도의 색소 세포가 탄생합니다.


이처럼 모낭은 매우 복잡한 관계를 가진 기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영양분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호르몬의 변화 등에 의해서 이상이 생긴다면

건강하게 모발이 자라나지 않을 수 있죠. 특히 뿌리에 연결된 모세혈관은

매우 작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흡연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확장 시키며 이로 인한 니코틴과 타르의 공급은

혈관을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졸 또한 이와 비슷한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탈모는 과거로부터 존재해왔던 질환이기는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이러한 증상을 겪는 환자분들이 늘어나고 계십니다. 사람의 유전자나

신체 구조가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한 병증의 발병 비율이 높아진다면 이는

환경적인 문제라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탈모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곳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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