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룩한 국가 중 한 곳 입니다.

70년대 당시에는 가발의 수출액이 약 1억 달러 정도였으며 이는 전체 수출량의

약 10퍼센트에 달하는 액수였습니다. 그만큼 심미적인 외모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은 생각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죠.

가발은 탈모에 의해 드러나 보이는 두피를 가리거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가발을 만들어 썼다는 기록은 기원전(B.C)

30세기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와 같은 초창기에는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두피를 가리거나 변장을 하는 등 실용적인 목적이 위주였지만 16-17세기에

들어오면서 미용 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채를 만들어 쓰기도 했는데, 이들은 신분에 따라서

단 수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무게도 증가하여 목에 관련된 질환이 생기기도 했죠.

영국의 경우 법정에 참여하는 법관들은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가발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했으며 이러한 전통은 최근까지도 유지돼 왔습니다. 그러던 한편 실효성의

문제가 제기되어 2008년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변호사의 경우 형사 재판을 제외하고 가발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판사는

민사와 형사 재판 모두 가발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죠.

가발은 사람의 머리카락(인모)를 이용해 제작하기도 하며 나일론 등을 사용해

인조 모발을 재료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머리카락은 직경이 수 마이크로미터로

매우 미세한 만큼 어떤 재료를 이용하든 가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가격 또한 이에 상응할 정도로 높게 형성되기도 했죠. 영국의 법관들의

말총 가발의 경우 한 채에 수백 만원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탈모 인구가 많아지는 것은 국가를 막론하고 전세계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발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있을 전망이지만

이들은 노동 집약적 산업인 만큼 기술력을 갖춘 한국에서는 수출 비중이 줄어들었으며

90년대 중반 이후 공장들이 대부분 철수 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국산 가발의

주요 생산지이던 구로공단의 지명이 구로디지털단지로 변화하게 되었고

현재는 IT회사들이 대거 들어서며 풍경 또한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련되고 멋스러운 외모를 위한 인간의 욕구는 생각보다 강렬합니다.

가발은 가격이 비싸기도 하며 지속적으로 벗었다 써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기 때문에

이를 커버할 수 있도록 자신의 머리카락을 직접 심어 미적인 개선을 연출할 수 있는

모발이식에 대한 연구 또한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모발이식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이들 또한 여러 한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촬영현장 등 다양한 목적으로 여전히 가발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이들의 색깔은 사람의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이런 요소에 따라서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탈모로 인해 큰 상실감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오늘날에는 다양한 솔루션이

존재하는 만큼 체계적인 조치를 통해 변화를 시작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